트리피드의 날 (트리피드 침략), 식인 식물로 인한 재난 소설, 재난 영화!

2019. 6. 7. 20:13영화 이야기

트리피드 침략...

잘 알려져 있지는 않은 소설입니다. SF 영드로도 나온 바 있지요.

 

2016년에 다시금 번역판이 나왔네요~!

http://www.yes24.com/Product/Goods/32697272?scode=032&OzSrank=1

 

트리피드의 날

미래의 문학 7권『트리피드의 날』은 아서 C. 클라크, 에릭 F. 러셀과 함께 영국 SF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존 윈덤의 대표작이다.『트리피드의 날』은 최초로 전 세계적인 규모의 재난을 다루었으며, 오늘날 리처드 매드슨의 『나는 전설이다』와 함께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기초를 다진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국내에서는 이미 1970년대 후반부터 아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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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 위인전집을 산 적이 있습니다.
사실 위인전을 읽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 위인전집을 사면 20여권짜리 SF소설 전집을 부록으로
끼워준다고 해서 산 것인데요.

위인전집은 한 절반도 안읽었지만, SF전집은 한 5~10번씩은 읽은 것 같습니다.
정말 주옥같은 SF소설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이상하게도 원제와는 무관한 제목들을 붙여놓아서, 실제 제목이 뭔지 모르는게 대부분입니다.
특히 재미있게 읽었던 것은

1)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1권 (전집에는 '강철도시'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2) 대빙하 생존자 (빙하기가 온 이후의 삶에 대한 내용)
3) 트리피드 침략 (유성우를 본 후, 전인류가 장님이 되고난 후의 이야기)
4) 강철거인 (원제가 '흰산맥'이던가 그렇습니다. 외계인의 노예가 된 지구인들이 외계인에게 맞서는 내용)
5) 혹성 사냥꾼 (여자 우주 해적의 모험을 그린 스페이스 어드벤처)
6) 스페이스 어드벤쳐...(사고가 난 우주선을 무사히 목적지까지 이끄는 의사 이야기..)
뭐 이런 것들입니다.


이 SF전집의 특징이, 제목도 마음대로 붙여놓고, 또한 표지 그림도 내용과 무관한 그림을 붙여놓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절대로 트리피드는 책표지처럼 사람얼굴을 한 식물이 아닙니다!

정말 B급스러운 전집이었죠.
하지만, 수록된 SF소설은 대부분 주옥같은 것들이었으니, 말그대로 진흙 속의 진주, 아니 진흙 속의 다이아몬드라 할 수 있었습니다.

 

트리피드 침략


위의 소설들은 지금이라도 영화로 만들어도 엄청난 블록버스터가 될만한 것들도 있습니다.
특히 강철거인같은 경우는 영화로 만들어도 좋지만, 장편 시리즈로 만들어도 정말 멋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그 중에 '트리피드 침략'입니다. BBC에서 TV용 영화로도 만들어 방영한 바 있습니다.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로 나왔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듯 합니다. (월드워Z처럼..)

트리피드 침략은 굳이 말하자면, 눈먼자들의 도시나 좀비 영화 스타일입니다.

결국 '어떤 사건으로 인해서 세상에 종말이 찾아오고, 생존자들이 벌이는 사투'를 그린 내용이죠.

트리피드 침략

 

트리피드의 날

트리피드 침략 (트리피드의 날)에 대해 살짝 줄거리를 말해본다면, 크게 2가지 사건이 존재합니다.

 

하나는 위에 적은 것처럼 세기의 유성우쇼가 펼쳐져, 전인류(?)가 그 유성우를 지켜본 후 그걸 본 모든 사람들이 장님이 되어버립니다. (사실. 지구 반대편 사람들은 멀쩡할 것 같습니다만, 그건 논외로 하죠 -_-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어요...)

또 하나는 그 시기에 '트리피드'라는 식물이 발견되어 인류의 식량난을 해결해주게 되었는데, 문제는 이 트리피드라는 식물에 지능도 있고, 육식이며 대단히 공격적이라는 점입니다. 번식력도 있고요. (거의 식물형 에일리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따라서 이 식물은 철저히 관리해줄 필요가 있는데, 전인류가 장님이 되면서 이 식물에 대한 통제가 안되어 살아남은 인간들을 공격하게 됩니다.

이 두가지 사건이 겹치면서 장님이 되지 않고 살아남은 소수의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이 소설의 주된 내용입니다.

눈먼자들의 도시 + 좀비 혹은 에일리언...이라고 보면 될만한 내용이죠?

 

트리피드의 날 (제 책 제목은 트리피드 침략...이라 이게 더 입에 잘 붙네요)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