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가려움증, 아토피 탈출기!

2019. 6. 6. 22:54유용한 정보

정말 어느날 찾아왔던 피부 가려움증!

어릴 적엔 없던 아토피가 성인이 된 후에 시작되기도 하더군요.

약 10년쯤 전이었습니다.

하루는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어느 순간, 허벅지가 벌겋게 되어 있고 울퉁불퉁한 두드러기가!

 

정말 놀랐습니다.

처음 그랬거든요.

그땐 가렵진 않았어요.. 그래서 시간을 두고 지켜보니 두드러기가 가라앉긴 했는데

새벽부터 엄청난 가려움이 시작되었습니다.

갑자기 다리부터 여기저기 가렵기 시작하더니,

아무리 긁어도 나아지질 않더군요.

정말 괴로워서 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결국 아침이 되자마자 피부과로!

(정말 다행이었던 것은, 이 피부과에서 치료에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사실 별다른 검사는 하지 않았어요.

피부를 볼펜으로 쓱 한번 긁어보는 정도?

볼펜으로 피부를 긁자, 그 선을 따라 벌겋게 부어오르더군요.

일종의 아토피였던 것 같습니다.

 

아토피가 어릴 적이 아닌 성인이 된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피부가려움증 치료 방법은 결국 대증요법이라고 하더군요.

대증요법, 즉 원인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결국, 그 방법은 - 항히스타민제 복용. 이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그다지 부작용이 없고 평생 먹어도 되므로 이 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거였습니다.

대신 꾸준하게 먹어야 하고, 먹는 주기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항히스타민제 복용량도 줄이는 게 아무래도 좋으니까요.

처음에는 피부가려움증이 심해서, 매일 아침/저녁 한알씩 먹었습니다.

몇달을 그렇게 하니 어느 정도 개선이 되었고, 하루에 한알...

그렇게 몇년을 지내면서, 이틀에 한알... 그리고 3일에 한알..  일주일에 한알...

수년전부터는 사실상 안먹어도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전혀 안먹는 건 아니고, 갑자기 가렵거나 할 때 한번씩? 한~두달에 한알 정도 먹는 것 같아요)

결국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정기적으로 항히스타민제를 먹는 게 중요했고,

좀 괜찮은 것 같다고 마음대로 간격을 조절하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정기적으로 먹을 땐, 증상이 없어도 먹으라고 하더군요.. 대신 그 주기를 조금씩 길게 하라는 피부과의 조언)

​그런 식으로 주기를 점점 늘린 끝에 지금처럼 비정기적으로 1~2달에 한알씩 먹어도 되게 된거죠. 

 

환절기 등에는 증세가 심해져서 매일 먹을 때도 있긴 했습니다만 지금은 그렇지도 않아요.

제 주변에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계신데,

어떤 분들은 약을 먹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갖고 있어서 가려워도 그냥 참으시더군요!

정말 괴로울텐데.. (아니면 제가 겪었던 가려움증보다는 증상이 약한 것일지도??)

저는 심할 때는 정말 잠을 못 잘 정도였거나

잠을 잤어도 잠결에 하도 긁어서 피가 날 정도일 때도 있었습니다.

(약을 2일로 줄였는데, 어느날 이 때문에, 다시 1일간격으로 먹곤 했죠)

 

혹시라도 피부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는 분은 일단 피부과에 가서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정말정말 심할 때는 일시적으로 연고를 바르라고 할 때도 있고요 (스테로이드 계열지만, 정말 소량을 단기간만 바르면 괜찮은 듯..)

 

​전 약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편이라. ^^

약을 안써서 생기는 고통과 스트레스가 약의 부작용보다 안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가려움증의 상당수가 알러지에 의한 것이라고는 하는데, 그 원인을 찾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수십만원을 지불하고 알러지 검사를 할 수는 있는데,

(수많은 성분을 일일이 피부에 접촉 시켜서 알러지가 발생하는 성분을 찾아내는 검사라더군요)

검사하지 않은 성분이 원인일 때도 있고, 검사로 확인은 했으나 회피할 수 없는 성분일 때도 많아서,

우선은 항히스타민제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그래도 증상이 심하거나 없어지지 않으면,

그 때 검사를 해도 된다고 하여, 저는 검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피부 가려움증은 잘 다스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대단할 것 없는 피부 가려움증 치료 후기지만, 저와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요지는

1. 일단 피부과에 간다.

2. 제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되, 그 주기를 조금씩 늘려나가는 방식으로 효과를 보았다.

3. 임의로 그 주기를 크게 변화시키면 안된다.

4. 현재는 1~2달에 한알의 약으로 커버

 

다만, 제 경험일 뿐 사람마다 다르고, 병원마다 접근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는 분이라면 꼭 병원에 가보세요.

또한 매일 약을 먹어야 하는 게 싫으시다면, 저처럼 주기 조절을 잘 해서 그 양을 차차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유용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퀴라소 축구 실력...  (0) 2019.06.08
NVH란??  (0) 2019.06.08
UHD 75인치 구매 시, 고려할 부분들!  (0) 2019.06.08
편도 결석! 주기적인 가글로 예방 가능!  (0) 2019.06.06
반야심경 (우리말 버전)  (0) 2019.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