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중학교 모의고사 - 자유학기제를 대비하자

요즘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시험이 없죠'.

중학교부터는 시험이 있을 줄 알았는데 자유학기제라는 것이 시행되면서 시험을 안 본다고 하더군요.

 

수행평가라던지, 쪽지시험 등은 보지만, 한학년이 동시에 시험을 보고, 성적표가 나오는 경험은 중2가 되어야 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중2가 되어서야 자신의 공부 성적의 현실을 깨닫고 방황하는 학생들이 생기면서 중2병에 걸리게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습니다...

 

시험만 잘보는 공부를 지양하고, 스스로 하는 공부법을 찾고 자신만의 관심사를 찾을 수 있게 하기 위한 제도라고는 하지만, 장단점이 있는 법.

 

시험을 볼 경우 장단점이 있죠.

 

시험을 볼 경우, 

 

1. 시험날짜(기한)에 맞추어서 준비를 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2. 본인이 얼마나 알고 있는 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절대 평가로는 알기가 어려워요. 시험이 너무 어렵거나 쉬우면, 절대 평가 점수로는 자신의 위치를 판단할 수 없으니까요.

3. 시험 성적을 토대로, 자신의 부족한 점이나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조정,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대로 된 시험을 중2에 가서야 보게 되면, 이제 와서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조정, 개선하기에는 좀 늦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기에, 어느 정도 공부에 관심이 있고 공부를 좀 하는 학생들에게는 시험이 있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은 위의 장점을 반대로 생각하며 되죠.

 

1. 자유로워야할 시기에, 시험 때문에 속박이 됩니다.

2. 아직 다양한 가능성을 키워야 하는데, 획일적인 시험으로 자신을 평가하게 되고, 이에 따라 일찌감치 위축이 되거나 포기를 해버릴 수 있습니다.

 

저는 시험을 보는 게 더 낫다고 생각을 하긴 하지만, 어떤 학생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어떤 학생에게는 해가 될 수도 있기에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초등학교~중1까지가 엄청 공부를 해야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시기인 것도 아니고, 엄청 공부를 해야만 시험을 잘 볼 수 있다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시험을 안 보는 것도 나쁘진 않아요...

 

문제는 스스로의 위치를 평가해보고 이를 토대로 조정, 개선을 하고 싶은 학생의 경우에 어떻게 해야하느냐는거죠.

사실 많은 사교육 (학원)에서는 시험을 보죠... 하지만 안보는 학원도 있고, 학원을 안 다니는 학생도 있고요.

그리고 학원의 경우에는 학원에만 맞춰진 시험일 수 있어서, 조금은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난이도나 문제 경향, 주변 학생들의 수준 등....)

 

이를 대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시험이 없는 초등학생, 중학교 1학년에게 특히 유용하겠지만, 중2~고3까지도 내신 대비에 도움이 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1. 대부분의 문제집에는 중간, 기말고사 문제가 동봉되어 있어요. 이 문제들을 시험과 동일한 조건에서 보는 거죠.그냥 풀어보는 게 아니고요. 상대적인 평가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요.

 

2. 혹은 '족보닷컴', EBS 등에서 제공하는 모의고사를 이용하는 겁니다.

- 족보닷컴의 경우, 초/중/고에 대해서 각 과목별, 학년별, 범위별로 모의고사 기출문제 등이 제공되더군요. (물론 유료입니다.) 특히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기출문제도 확인 가능합니다!

 

여긴 족보를 다운로드할 때마다 과금하는 방식인데, 패키지 방식도 있고, 그때그때 충전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문제 한번 다운로드하는데 1000~2000원 정도?)

 

 

EBS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는데, '프리패스'라는 정액제 사용자에게만 제공되더군요.

가격이 꽤 비쌉니다. 정액권만 있는 듯한데, 6개월짜리가 47.5만 원, 12개월짜리가 71만 원 정도...